안녕하십니까?

저는 지금 재정지원과로 업무 변경을 하신 김효진 주무관님께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약 15년 조금 넘게 교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경력 중 1/3을 6학년 담임교사 활동을 했었고요.

수차례 중입배정 관련 학년 업무를 맡아 진행을 했었습니다.

시흥, 수원. 파주에서 주로 했었습니다.

매년 중입 배정 시즌마다 중입배정 원서 때문에 참 힘들었습니다.

특히나 올해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로 아이들이 등교를 하지 않아

원서 쓰기 전부터 걱정이 정말 많았습니다.

원서 내용이 틀린건 당연히 변경해서 와야 하는 학교의 실수이지만

원서 정렬 순서만 틀려도 학교에 가서 다시 해오라고 하는 주무관님들 덕분에

6학년 부장이 중입 배정은 다른 선생님에게 넘기는 등...

꼭 원서 점검 하는 날에는 화도 이런 화가 나는 날이 없었더랬습니다.

그런데 파주에 와서 처음으로 중입 배정을 하게 되었는데

김효진 주무관님은 뭐든지 그냥 학교에서 편하신대로 하라고 하시더군요.

불안해서 질문도 많이 했는데 아~주 편하게 그냥 본인이 최종 점검하니까 걱정마시고

학교 편한대로 해가지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교육지원청에 원서 최종 점검하러 가기전

연락이 왔습니다.

제 학교는 195명의 적지 않은 6학년 학생이 있는데

저도 나름 다 훑어 봤지만...

학년에서 1명의 학생이 틀렸더군요. 그걸 찾아서 미리 오시기 전에 수정해서 오라고 연락을 주시더라고요.

이건 주무관님께서 관내 학생들 전원을 확인 하지 않으면 하실 수가 없는 일이지요...

그때 솔직히 놀랐습니다.

아... 이래서 본인이 최종 점검을 하신다고 걱정말라고 하신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그날 학교 몇번 왔다갔다 할 생각을 했고

처음에는 너무 대충 말씀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꼼꼼하게 전부 보시니까 저리 말씀을 하신거더군요.

며칠을 눈빠지게 원서 보셨을걸 생각하니

참 감동스러웠습니다.

보통 학교에 책임을 넘기거나 본인 편한대로 세팅을 해 놓고 거기에서 틀리면 다시 해오라는 경우가 많은데

아니 여태까지는 늘 그랬었는데

파주에 오니 자신의 일에 충실하신 주무관님을 이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업무이니 당연한거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본인의 업무를 이렇게 잘 하는게 쉽지 않다는거 누구나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코로나로 인해 2020학년 학교 현장에서도 중입 배정 원서 작성으로 힘들었지만

그걸 모두 총괄하는 교육지원청 김효진 주무관님은 더 많이 힘드셨을 겁니다.

2021년에는 재정지원과로 업무가 변경되셔서 아쉽지만

아마 관련 업무를 하는 학교 현장의 교직원은 참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친절하고 꼼꼼하고 자신의 일에 노력하시는 김효진 주무관님

한 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드립니다.